내일부터 녹색순례라 모둠용 반찬 만들기.
상하지 않는 반찬도 잘 모르는데다 조미료도 별로 없고,
더군다나 8박 9일동안 집을 비우는데 뭐 사기도 뭣하고.
그래서 달디 단 멸치 볶음 만들기.
560g의 멸치.
으어 멸치 미안..
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좌르륵 부어주고,
볶은 깨를 넣고 설렁설렁 볶으면서 뭔가 멸치가 살짝 말랐다 싶으면
설탕을 솔솔솔 뿌려서 더 볶아주면 완성.
설탕 뿌린 이후에는 불을 최고 약하게 해서 천천히 녹을 수 있도록 합시다.
갈색이 안나온다며 설탕을 더 붓고 불 세게하면 시커멓게되니 조심.
약한 갈색(일본식 표현으론 키츠네이로(여우색))이 되면 불을 끄고 용기에 담읍시다.
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엉겨붙고 바삭바삭해지고 갈색으로 변하니 더 길게하지 않도록!
모둠에 사람이 적어도 6-7명은 고정으로 있기에 3병 반 만들었다.
으으 온집에 멸치냄새가 진동한다.
순례 때 먹기도 전에 질렸다. 못먹겠어..ㅠㅠ
갈아 입을 옷은 애시당초 포기하고 고고싱.
김만 13봉지인가 15봉지를 챙겨간다.
한박스 사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은데.. 여튼 골라먹는 재미가 있도록 다양한 김을 구비!
내일 일찍나가지 않으면 김들이 김가루되게 생겼다 끄응.